영화 film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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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9_Feminists: what were they thinking?
한 사진작가가 1970년 대에 페미니스트 사진집을 낸다. 그리고 그 사진 속 주인공들을 다시 만나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쫓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얼굴 색도, 국적도, 세대도 초월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다르게 산다는 건 정말 힘든 것 같다고 다시 생각했다. 나는 여전히 백인 여성이기에 갖게 된 기회들에 대해서 고민한다. Kinsale Green Week 때 온 타라가 아프리카 한 지역에 가서 생물 조사를 할 때 자신이 여성이지만 남성들이 협조적이고 존중해 주었다고 했다. 플라스틱과 관련없는 일인 것 같아 질문을 하지 않았지만 여성 내에서 생기는 차별들에서는 계급적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도 그렇게 느껴졌다. 당연히 미국 작품이니까 그들 이야기 중심이지만..
2019.04.10 -
190212_레이디 버드 Lady Bird
Lady Bird 2017 ‧ Drama/Comedy-drama ‧ 1h 35m 작년에 한국에서 본 영화이다. 그레타 거윅 Greta Gerwig의 첫 감독 작품이라 기대를 했다. 그가 출연한
2019.02.13 -
190117_아키라 AKIRA
Akira 1988 ‧ Drama/Thriller ‧ 2h 5m 오토모 카츠히로의 대표작 를 보았다. 일본 경제가 호황이던 시절에 만들어진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요즘은 이런 수준으로 만화 영화를 만들어내기 힘들다고 한다. 배경이 2019년이다! 지금 보면 설정이 구린 구석이 있다. 남자들의 우정을 그리고, 열등감을 가진 친구가 악마로 변해 가고. 근데 내가 SF물을 좋아해서 재밌게 봤다. 그리고 어떤 방식이건 사회 풍자를 그리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도 그랬다. 네오 도쿄를 그리지만, 오늘 날과 그다지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작화의 고퀄을 인정받았다는데 그림체가 개취에 맞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토모 카츠히로는 방황하는 청춘들, 부패한 정치가와 자본가, 문명이란 이름으로 발전된 도시를 묘사..
2019.01.18 -
190113_버드 박스 Bird Box
Bird Box 2018 ‧ Drama/Thriller ‧ 2h 4m 리머릭 Limerick에 살고 있는 이탈리아 친구네에 놀러 갔다. 집에서 뭐할까, 하다가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봤다. 같이 본 친구는 어메리칸 호러 무비라며 아무래도 영화를 잘못 고른 것 같다고 했다. 잔인한 살해 장면에는 이 나이 먹도록 적응 못하고 있어서 조금 힘든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가 좋았다. 소리에 반응하는 괴생물체가 사는 환경에서 적응하여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떠올랐다. 대신 여기서는 소리를 내서는 안되는 조건이 아니다. 어떤 대상과 눈을 마주치면 자살을 하거나, 사람을 헤치는 성격으로 변하는 장치를 해놨다. 그래서 말로리로 분한 산드라 블록과 어딘가로 계속 떠내려 가는 두 아..
201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