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서 돌아온지 2주 후 두 농가에서 일을 했다. 마을 이장님께 한국의 농가를 보고 싶다고 아시는 분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학교에서는 생산 과정에 집중해서 배웠기 때문에 실제 농가가 생산부터 판매까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7월 18일부터 26일까지는 배추 농가에서, 7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집 근처 상추 농가에서 일을 했다. 처음 방문한 배추 농가는 이장님의 친구였다. 하우스 17동(본인 소유 11동, 임대 6동, 하우스 크기가 일정하진 않다.)에 얼갈이 배추, 시금치, 쑥갓 등을 바꿔가며 농사 짓고 계셨다. 문제는 관행농이란 것이었다. 나는 친환경 재배를 배워왔기 때문에 그런 농가를 만나고 싶었다. 일하게 된 첫 날 아저씨는 내게 '너거 아버지 이름만 안 들었으면 당장 돌려 보냈을..